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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펜 제나일 만년필

by 예비역역공군병장김수달 2025.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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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펜 제나일 만년필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포착된 특별한 장면 하나가 국내외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크게 끌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 방명록 서명에 사용한 뒤, 곧바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이재명 대통령 펜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펜은 단순한 필기구가 아니라, 우리나라 장인의 손길이 담긴 수제 만년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만년필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자리한 공방 ‘제나일(ZENAIL)’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전통 문양과 장인의 정성이 깃든 상징적인 선물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나일 만년필의 제작 과정과 디자인, 브랜드의 철학, 그리고 역사적인 순간마다 함께한 ‘대통령의 펜’ 이야기를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제나일 만년필의 제작 배경

이재명 대통령이 사용한 제나일 만년필은 대통령실의 특별 주문 제작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정상회담이라는 국제적인 무대에서 사용할 만한 기품 있는 도구로 선택된 것이죠.

  • 제작 기간: 약 한 달 반에서 두 달
  • 소재: 장미나무, 호두나무 등 천연 원목
  • 내부 구조: 원목에 드릴링을 한 뒤 동관을 삽입하고, 펜촉 대신 ‘모나미 네임펜’을 심어 실용성을 강화
  • 디자인 포인트:
    • 펜 뚜껑 상단에 봉황 문양
    • 펜 뚜껑 위쪽에 태극 문양 각인
    • 금속 장식으로 고급스러움 강조

이는 단순히 글을 쓰는 도구가 아니라, 한국적 정체성과 국가적 상징을 담은 예술품이자 외교적 소통의 매개체로 기능했습니다.


제나일 브랜드의 의미와 철학

브랜드명 ‘제나일(ZENAIL)’은 ‘Zen(젠)’과 ‘Style(스타일)’을 조합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필기구 제작이 아니라, 사용자의 감성과 개성을 담아내는 ‘스타일 있는 명상적 도구’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 설립 배경: 목수 출신 김용현 대표가 2016년 창업
  • 제작 방식: 원목을 직접 손으로 깎고 다듬어 동관을 넣은 뒤 펜을 조립
  • 가치: 대량생산이 아닌, 주문 제작과 개인 맞춤화를 통해 개개인의 취향과 이야기를 담음
  • 가격대: 8만~18만원 (일반 판매 제품)

제나일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장인의 정성과 스토리를 담은 수제 만년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제나일 펜의 특별한 인연

제나일 만년필은 이번이 처음 대통령의 손에 들린 것이 아닙니다.

  • 2019년: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 방명록 서명용 펜으로 사용
  • 2021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BTS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하며 제나일 만년필을 선물
  • 문화계 예술인에게 선물: 블랙리스트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인에게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의미와 함께 증정

이렇듯 제나일 만년필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와 상징성을 담아 전달되는 선물이자 외교적 도구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상징성

이재명 대통령은 방명록에 서명 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펜을 선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께가 아름답다”며 감탄했고, 이어 “좋은 펜이다. 제가 사용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영광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짧은 대화와 선물 교환은 단순한 예의 차원이 아니라, 한국 장인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세계 정상 앞에 드러낸 순간이었습니다. 나무의 질감과 봉황·태극 문양은 한국적 정체성을 상징했고, 이는 외교 현장에서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문화와 외교를 잇는 ‘펜’

만년필은 단순한 필기구가 아니라, 때로는 정치적 메시지와 상징을 전달하는 도구로 기능합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처럼, 대통령이 사용하는 펜은 국가의 품격과 의지를 담습니다.

제나일 만년필은 이러한 상징성을 넘어, 문화적 자산으로서 의미를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드라마 ‘메모리스트’, 영화 ‘헌트’ 등 대중문화 콘텐츠에도 협찬되어 자연스럽게 노출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이는 곧 한국 장인의 기술력과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결론

이재명 대통령이 사용한 제나일 만년필은 단순히 외교 현장에서 쓰인 필기구가 아니라, 대한민국 장인의 기술과 예술, 그리고 국가적 상징성을 담은 외교 선물이었습니다. 봉황과 태극 문양, 원목의 따뜻한 질감은 한국적 정체성을 표현했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되며 국가 간 우호와 신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제나일 같은 장인 브랜드가 대통령의 손을 거쳐 국제 무대에 오를 때, 이는 곧 한국 문화와 정신이 세계로 확산되는 하나의 작은 외교적 사건이 될 것입니다. 제나일 만년필은 ‘작은 펜 하나가 외교와 문화를 잇는 다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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